트럼프 로저 스톤 사면 후폭풍 ‘역사적 부패냐, 극적인 반전이냐’

트럼프 로저 스톤 사면 후폭풍 ‘역사적 부패냐, 극적인 반전이냐’

트럼프 수감앞둔 40년 지기 비선 참모 로저 스톤 금요일밤 사면 단행

백악관 참모들도 반대 “역사적인 부패” “닉슨도 밟지 않았던 선 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감을 앞두고 있던 40년 지기 비선 참모였던 로저 스톤을 지난 10일 밤에 전격 사면해 “역사적인 부패다. 닉슨도 밟지 않았던 선을 넘은 것”이라는 거센 후폭풍에 강타당하고 있다.

일각에선 재선을 포기한 자멸적 행동이라는 개탄이 나오는 가하면 4년전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통령 당선을 만들어낸 예전 최측근들을 사면으로 보호하고 불러 모아 낙선위기를 돌파하려는 극적인 반전 드라마 전략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서도 성토당하는 로저 스톤 사면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밤 40년 지기로 최측근 비선 참모였던 로저 스톤의 40개월 징역형을 없애주는 대통령 사면과 감형을 전격 단행했다.

로저 스톤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범죄행위로 4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14일부터 조지아주 연방 감옥에 투옥될 예정이었는데 수감을 수일 앞두고 전격 사면받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인 로저 스톤 사면 단행은 엄청난 정치적 후폭풍을 불러 오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는 로저 스톤을 감옥에서 끄집어내려고 대통령직 권한을 사용해 워터 게이트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던 닉슨조차 감히 건너지 못한 선을 넘었다”고 성토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문자 그대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데 활용된 범죄를 사면한 전례 없는 경우”라고 꼬집었다.

자신의 수사 결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대통령의 행보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기고문에서 “로저 스톤은 유죄평결 받은 중범죄자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핵심 참모들을 포함하는 공화당 진영에서도 “자멸적” “역사적 부패”라는 악평을 듣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까지 지난 몇달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스톤에 대한 사면-감형권 행사가 정치적으로 자멸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만류해왔는데 강행된 것으로 보도됐다.

공화당내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인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전대미문의 역사적인 부패, 미국의 대통령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 배심원의 유죄 평결을 받은 사람의 형을 감형하다”고 맹비판 했다.

정치적 후폭풍을 충분히 예상했을 로저 스톤 사면을 강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두고 재선을 포기한 자멸적 행동인지, 아니면 4년전과 같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펼치기 위한 전략인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으나 극적인 반전 전략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로저 스톤 뿐만 아니라 마이클 플린 전 국가 안보보좌관은 연방법무부가 기소취소를 추진해 법정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폴 매나포트 선대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5월 중순 석방돼 자택 격리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전 당선가능성 제로에서 극적인 당선을 만들어낸 예전 최측근들과 스티브 배넌과 같은 선거전략가 등에게 충성하면 반드시 보상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다시 불러모아 이번에도 낙선위기 를 재선기회로 180도 바꿔놓도록 역사의 반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일부에선 해석하고 있다.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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