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디씨 51번째 주승격안 사상 최초 하원승인, 상원제동

워싱턴 디씨 51번째 주승격안 사상 최초 하원승인, 상원제동

민주하원 찬성 232, 반대 180, 불참 19표로 최초 가결

공화상원 승격안 안다룬다, 트럼프 주승격 반대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를 51번째 주로 승격하는 법안이 사상 최초로 연방하원에서 승인됐으나 연방상원과 백악관이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다.

워싱턴 디씨 주승격 법안은 하원표결에서 찬성 232대 반대 180표로 가결됐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상원은 법안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가 세워진지 230년만에 처음으로 51번째 주로 승격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최종 성사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워싱턴 디씨를 51번째 주로 승격시키자는 H.R 51 법안은 지난 26일 민주당이 다수당인 연방하원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져 찬성 232, 반대 180, 불참 19표로 과반 지지를 넘어 가결됐다.

민주당 하원의원들 중에선 콜린 피터슨 하원의원 1명만 반대표를 던졌을 뿐이고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투표참여자 178명 전원이 반대한 철저한 당파에 따른 표결이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인근 메릴랜드 출신인 스테니 호이어 민주하원대표, 디씨 대표인 엘레나 호움스 노튼 하원의원 등은 검은색 얼굴 마스크안에 51이라는 숫자까지 써놓고 워싱턴 디씨의 51번째 주 승격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구 70만명의 워싱턴 디씨 주민들에게 독자적인 투표권과 자치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이제는 51번째 주로 승격시킬 때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디씨의 주승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하원법안을 상원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제동을 걸었다.

반대론을 펴고 있는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아성인 워싱턴 디씨를 주로 승격시켜 민주당상원 의석 2석을 늘리려는 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에 따라 230년만에 처음으로 워싱턴 디씨를 51번째 주로 승격시키자는 법안이 연방하원에서 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상원과 백악관의 거부로 최종 성사되기는 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3일 선거에서 백악관 주인과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워싱턴 디씨의 주승격 법안이 재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디씨가 51번째 주로 승격되려면 특히 연방상원에서 60표이상의 지지를 확보해야 가능해지기 때문에 11월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에 다시 판가름 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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