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이공 이공 (2020년) 해를 맞아……………

<김명열칼럼> 이공 이공 (2020년) 해를 맞아……………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불과 십여일전에 끝을 마무리했다. 2019년은 끝이났지만, 그러나 작년이 갔기에 2020년의 금년 한해가 새로이 시작된 것이다. ‘끝은 언제나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즉 ‘끄트머리’,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머리)인 것이다. 끝에 머리가 있는 ‘끄트머리’는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머리)임을 알려준다. 그래서 끝은 영원한 마지막이 아니라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희망의 싹이 자라나고, 칠흑 같은 어둠의 끝에서 희망의 새벽이 기다리고 있으며, 혹한의 엄동설한 끝에 따듯한 봄기운이 다가온다.

세상 삶을 살아가다보면 삶을 직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순위경쟁을 하면서 앞으로 남보다 먼저 달려 나가는 길만이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삶을 곡선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시작과 끝은 구분되지 않고 언제나 끝에서 시작하고. 시작해서 끝을 맺는 영원한 미완성의 삶을 즐긴다. 금년 한해역시 우리들에게는 끝마무리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영원한 미완성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 삶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세상 삶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느듯 지나다보니 희망찬 새해가 되었다. 지난해보다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안고, 밝고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활기찬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새로이 시작된 이 금년의 한해 동안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거창한 계획이 아닌 소박한 계획 수립에 생각을 몰두하다보니 벌써 며칠이 지나가버렸다. 시인 괴테의 명언 중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낄 구멍이 없어지고 만다”라는 말이 있다. 첫째는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것이다. 금년 한해동안의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해본다. 이 한해를 어떻게 살것인가. 어떤 태도로 살아야 보람된 한해, 후회없이 삶의 보람을 느끼며 행복의 한해를 보낼수 있을까?…………..

프랑스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 빠삐용에서 자신의 살인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며 수용자들의 무덤인 악마의 섬에서 수용소 생활중 여덟번의 탈옥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지만, 재판관과 배심원이 내린 죄목은 “너에게 분명 죄가있다. 네 죄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다. 그것은 바로 인생을 낭비한 죄다”. 그토록 무죄를 항변하던 그가 재판관의 말에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강인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취업을 위해 무한 경쟁속에서 좌절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 뜻대로 내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서, 자식이 말을 안들어서, 너무일찍 직장에서 퇴출되어서, 몸이 너무아파 고통중에 사는것이 정말로 힘이들어서, 세상이 공평하지 않아서, 이렇게 날마다 좌절하며 살아가고 있는것이 우리들의 인생이 아닌가?…………….. 그러나 이러한 불우한 환경과 역경 및 좌절속에서도 분명한 희망은 있다. 내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

희망은 어떤 모양이 정해져 있지 않다. 좌절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좌절이 없기를 바라는 속에서는 영원히 희망을 찾지 못한다.

올해는 경자년으로 하얀 쥐띠의 해이다. 하얀 쥐는 무척이나 지혜롭다고 한다. 지혜는 우리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미련스럽게 살기보다는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을 말한다. 지혜중의 가장 중요한 지혜는 새 출발의 지혜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시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우리는 이 기로에서 늘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이를 반영하듯 세상에는 점점 지식이 넘쳐나지만 우리는 매순간 지혜에 목말라 한다. 지혜는 지식이나 지성과 구별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지혜가 없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숱하게 봐왔다. 그래서 우리는 진짜 이제부터라도 지혜롭게 살아야겠다. 때문에 시작부터 지혜롭게 시작을 해야겠다. 세상에서 시작처럼 중요한것이 없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모든 단추가 틀려버리듯이 첫발을 내딛는 마음의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갈파했다. “천리의 먼 길도 발밑의 한 발자국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있고, 한해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일생의 계획은 청년시절에 있다고 옛 사람들은 말했다.

저마다 신년 벽두에 올바른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보자.

어떻게 살것인가? 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평생 원하지않는 행로를 걷게 된다는 점에서 이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산다는 것은 계획을 세우는것이다. 일년동안 나의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과연 어떻게 내 인생의 첫 단추를 채워야 제대로 살수 있을까?”

고심해야 할것이다. 계획이 없는 인생은 목표가 없는 방향과 같다. 우리는 일년 동안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의 분수와 형편에 맞는 계획을 세운 다음, 피와 눈물과 땀을 쏟으며 열심히 실천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성취할 수 있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갖는 의미는 늘 각별하다. 매년 새해를 맞아 하는 다짐은 새로운 시작을 스스로에게 각인시키는 성스러운 의식이다. 설사 연초에 다짐했던 그 모든 것들을 다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그것 자체가 중요하다.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고 성취도 없다.

옛날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시작’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다. 플라톤은 “어떤 일이나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 며 잘 시작한 일은 반은 벌써 이루어진것이나 다름없다 고 했다. 어느 철학자는 이렇게도 말했다. ‘일단’ 착수한 사람은 이미 일의 반을 끝낸 셈, 이라고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작이 반이다’ 라는 격언이 오래전부터 전해지는것을 보면 어느사회나 시작이 갖는 중요성에 일찍부터 주목했음을 알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시작이 갖는 효과를 전체의 50%이상으로 본 셈이다. 시작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다. 작은 눈뭉치가 언덕을 굴러내려 가면서 스스로 몸집을 불려나가는 것처럼 처음에 미약하게 시작된 일이 점차로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확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정한 힘으로 전달되는 도미노 효과(Domino Effect)에 비해 눈덩이효과는 가속적으로 증폭된다는 점에서 시작의 중요성이 훨씬 강하다. 물론 눈덩이가 어디로 구르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 차이로 달라진다. 처음에 방향을 잘 잡으면 그 이득이 엄청나지만, 자칫 엉뚱한 쪽으로 굴러가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별도의 얘기 한마디를 하겠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세상에는 중요한 것들과 요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뭐니 뭐니해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건강이 허락지 않고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나의 뜻대로 성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젊을 때는 여행을 하고 싶어도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못하고, 중년이 되어서는 돈은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노년이 되어서는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건강이 안 되어서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금년에는 다리가 떨려서 여행도 못하는 불행스러운 한해가 되지 말고, 가슴 떨릴 때 이곳저곳 유람 겸 여행도 맘껏 하며 삶을 보다 더 여유롭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모든 애독자분들께서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드리는 마음으로 축원해본다.

지난 한해 여러모로 격려해주시고 독후감이나 감사, 칭찬의 말씀을 이멜이나 전화를 통해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머나먼 독일, 오스트렐리아, 브라질, 한국 등의 애독자 여러분들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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