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짙어지는 전운, 일촉즉발’

미국-이란 ‘짙어지는 전운, 일촉즉발’

미국-트럼프 52곳 타겟 공언, 미군 4천명 중동 증파

이란-피의 보복 선언, 미군기지 선타겟, 핵합의 사실상 탈퇴

 

미국이 이란군부 실세를 드론공격으로 살해하자 이란이 피의 보복을 선언해 미국과 이란간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전운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보복시 52곳에 대한 폭격을 공언하자 이란은 미군시설에 대한 피의 보복을 재차 천명하고 나서 전쟁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미국인, 해외 미국시설에 대한 보복공격을 하면 이란의 주요시설 52곳을 폭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응징과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 천명해 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과 일요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군사장비에만 2조달러나 투입했다”면서 “이란이 미군시설,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가장 최신, 최고의 군사장비를 지체없이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과거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52명에 맞춰 선정해 놓은 이란의 주요 타겟 52곳을 초토화시킬 것임을 선언하면서 4000여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중동지역에 증파하는 등 군사력 집결에 돌입했다.

미 육군 레인저 특수 부대 1개 대대 병력 750명이 이미 쿠웨이트에 도착한데 이어 82 공수사단 병력 3500명이 증파명령을 받고 중동지역에 긴급 배치됐다.

특히 미군들은 현재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각 1만 3000명, 바레인에 7000명, 이라크에 6000명, 아랍 에미레이트에 5000명, 사우디 아라비아와 요르단에 각 3000명, 시리아 800명, 오만 600명 등 5만명 이상 중동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여기에 평소에는 항공모함 전단 1척을 지중해에 배치하고 있고 위기시에는 2~3척을 집결시켜 막강한 화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세인 데흐건 최고지도자 군사보좌관이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기지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피의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 데흐건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유적지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시사한데 대해 “미국의 군 기지 뿐만 아니라 군직원도, 정치센터도, 미국의 선박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슬람사원에 핏빛 깃발을 게양하고 보복을 천명하며 항전을 독려하는 임전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이 2015년 7월 역사적으로 타결했던 핵 합의는 협상의 두축인 미국과 이란의 탈퇴로 4년 반만에 좌초될 위기에 빠지고 북한핵문제와 함께 이란 핵문제 까지 다시 핵심 현안으로 불거지게 됐다.

미국은 이라크내 친이란 민병대의 미군시설에 대한 포격과 시아파 시위대의 이라크주재 미국대사관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고 미 본토에 대한 메이저 테러공격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단정하고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벌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탄핵재판에서 살아남고 11월 재선되기 위해 이란과의 전쟁불사카드까지 빼든 것으로 해석하고 4일 워싱턴 디씨,뉴욕, 시카고,LA등 전역 70여곳에서 반전시위를 벌였다. <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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