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적체 악화 ‘지금 신청해도 내년 투표 못한다’

미국 시민권 적체 악화 ‘지금 신청해도 내년 투표 못한다’

시민권 신청서 70만건 안팎 적체, 1년 내지 1년반 걸려

내년 대선까지 13개월, 시민권 신청자 대부분 투표 못해

 

미국시민권 신청서들의 적체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2배나 악화돼 지금 신청해도 대다수는 내년 11월 선거에서 투표하지 못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민서비스국에는 현재 미국시민권 신청서들이 70만건이상 적체돼 있어 처리받는데 적어도 1년내지 1년 반이나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연방상하원 의원들을 동시에 뽑는 2020년 선거가 13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나 투표하려는 이민자 표심이 대거 발목을 잡히고 있다.

2020년 11월 3일 실시되는 대선과 총선에서 투표하려고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시민권 신청자들이 70만명 안팎이나 이민서비스국에서 너무 오래 대기하고 있어 선거전에 시민권과 투표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은 9월 현재 미국 시민권 신청서(N-400)들이 평균 70만건 안팎이 밀려 있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적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오바마 시절에 비해 근 2배나 악화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체건수의 2배 급증으로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민권을 취득해 선서하는데 걸리는 대기기간도 대폭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이민서비스국이 발표한 시민권 신청서 처리기간은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18개월 걸리고 있다.

워싱턴디씨는 8.5개월 내지 15.5개월이고 로스앤젤레스는 12.5개월에서 14.5개월로 비교적 빠른 편인 반면 뉴욕시는 13.5개월 내지 무려 25,5개월로 2년이상 걸리고 있고, 볼티모어도 최장 대기기간은 25.5개월이나 되며 애틀랜타도 최장 23.5개월로 나타났다.

2020년 대선과 총선이 13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미국시민권을 신청해도 거의 대부분 내년 선거에서는 투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전체 영주권자들은 트럼프 첫해인 2017년에는 70만 7265명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가 둘째해인 2018년에는 76만 1901명으로 다시 7.7% 늘어났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도 트럼프 첫해인 2017년에는 1만 4470명으로 소폭 늘어났다가 2018년에는 1만 5922명으로 10%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 미루어 전체 영주권자들이나 한인들도 대거 미국시민권 신청 대열에 나서고 있으나 트럼프행정부의 늑장처리로 트럼프 재선이 걸린 내년 11월 선거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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