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트럼프 권한남용, 백악관 은폐시도’

내부고발자 ‘트럼프 권한남용, 백악관 은폐시도’

트럼프 스캔들 폭로한 내부 고발자 고발장 9쪽 공개

권한남용, 은폐시도 주장 ‘탄핵사유, 탄핵증거 쌓이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남용해 외국에게 내년 미국대선에 개입토록 요구했고 백악관은 그를 은폐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나 탄핵정국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민주당 하원이 내부 고발자의 고발장을 공개한데 이어 증언도 시킬 채비를 하고 있어 힘겨운 방어전에 나선 트럼프 백악관, 공화당과의 전면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20여년만에 벌어진 워싱턴의 대통령 탄핵 정국이 거대한 화염에 본격 휩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언론에 처음 폭로했던 미 정보당국의 내부고발자가 상하원 정보위원장에게 보낸 고발장이 공개돼 탄핵정국에 기름을 붓고 있다.

7쪽짜리 문건과 2쪽짜리 참조로 구성된 8월 12일자 고발장에서 내부 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의 2020년 미국대선개입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직을 남용하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 이라고 폭로했다.

이 내부고발자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간 문제의 7월 25일 통화 기록과 관련, “백악관이 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 내부고발자는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미국대통령이 2020년 미국대선에서 외국의 개입을 요청하는데 대통령직 권한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내부 고발자는 이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거론하며 “이러한 개입에는 대통령의 주요 민주당 정적 중 한 명에 대해 조사하도록 외국을 압박한 것이 포함된다”며 바이든 뒷조사를 압박한 것으로 적시했다.

이 내부 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이러한 시도의 핵심 인물이라면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 역시 관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내부고발자는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이 전화 통화 관련 모든 기록, 특히 백악관 상황실에서 만들어진 ‘말 그대로의’ 녹취록을 감추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백악관의 조직적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 내부고발자는 백악관 당국자들이 백악관 변호사들로부터 통화 관련 전자 녹취록을 저장되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당 당국자들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내부 고발자의 고발이 하원 탄핵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탄핵사유와 탄핵증거로 간주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하원가결로 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지 모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뒤를 캐라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요구함으로써 외국을 미국대선에 끌어들인 대통령 권한남용과 백악관의 고의적인 은폐시도로 판정받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미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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