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선 박사의 교육칼럼>  대학입학전형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대학지원 에세이는 어떻게 쓸까요?

<문정선 박사의 교육칼럼>  대학입학전형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대학지원 에세이는 어떻게 쓸까요?

 

대학입학 준비과정은 지난 수년 동안 점점 더 복잡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고충 또한 가중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복잡한 과정 중, 많은 학생들을 괴롭히는 부분이 개인 에세이(Personal Essay)입니다. 때때로 그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아니면 중요성은 알지만 에세이를 쓰는 방법을 몰라 입시에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를 학생들과 입학서류 심사관들을 통해 듣곤 합니다.

 

입시생들은 이때 보통 하나 내지 두개 정도의 잘 작성된 에세이를 준비해, 본인이 지원하는 거의 모든 대학에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수업생들은 평균 열에서 열다섯 개의 대학에 지원 하는데, 미국에서는 편리 하게도 Common App (https://www.commonapp.org/)이나 Coalition for College (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와 같은 통합지원 웹사이트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수험생들이 각 학교에 따로 일일이 지원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올해도 8월 1일을 기점으로 두개의 통합지원 사이트가 2019-2020년 대학지원 접수를 받기위해 열려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웹사이트들을 방문하지 않은 입시생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사이트에서 개인 계정을 만든 다음, 지원할 대학을 찾아 지원서 작성을 시작해야 합니다. 정말로 피해야 할 실수는 지원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종종 좋은 SAT/ACT 시험성적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다른 서류 작성에 소홀이 하고 있다가 지원마감 며칠 전에야 발을 동동 구르며 도움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보곤 합니다. 특히나 개인 에세이는 하루 이틀에 쓰기가 힘들다는 것을 입시생들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Common App에는 일곱개의 에세이 토픽이 그리고Coalition for College에는 다섯개의 토픽이 주어지는데 지원자는 이 토픽들 중에 하나를 골라 약 600백자 정도의 에세이를 써야 합니다. 요구되는 에세이 길이가 짧은 만큼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골라 써야 합니다.

간혹 에세이의 대한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입학허가를 결정짓는 것은 학교성적과 SAT/ACT 성적뿐이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 수업생들을 보곤 합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것이, 각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성적을 가지고 지원하게 되기 때문에, 입학심사과정에서 좋은 후보자를 구별해 내기 위해서는 에세이에 비중을 많이 둘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잘 쓰여진 에세이는 평범해 보이는 지원자를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어 입학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입시생들은 시간과 공을 들여 자신을 잘 드러내는 에세이를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에 효과적인 에세이를 쓰기 위한 다섯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본인에게 중요한 작은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 작은 이야기가 일어난 특별한 주변 상황을 생각해 보자. 특별한 이벤트 자체보다는 이벤트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나의 독특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입학심사관이 어떤 얘기를 듣고 싶어 할지에 주목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가장 솔직히 알리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즉 나의 과거로 만들어진 지금의 나는 누구이고, 또 어떤 미래는 꿈꾸는지 알려야 한다. 토픽을 정하는데 있어서도, 심사관이 어떤 토픽을 좋아할까 보다는 내가 정말 쓰고 싶은 토픽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어떤 토픽이든 나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본인이 가장 편안하게 자신의 얘기를 전할 수 있는 토픽을 고르는 것이 좋다. Common App 과 Coalition 둘다 마지막 토픽은 학생 스스로 정해서 쓸 수 있게끔 오픈(open-ended) 해 놓는데, 이 선택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더 쓰기가 어렵고 또한 실수의 여지가 많아 어쩌면 피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 에세이는 지금까지 받은 상장, 메달, 상패, 클럽활동, 봉사활동 등을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다. 대학지원 서식에 이러한 사항들을 나열할 공간이 따로 주어지므로, 사실 에세이에서 이를 되풀이 하는 것은 나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보다는, 자기 자신을 깊숙이 성찰해 내가 정말로 관심있어 하는 일이라든가 혹은 지원서 다른 어느 곳에서도 소개되지 않은 나의 다른 면들을 보여주자. 지금까지 받은 상장과 상패들은 본인과 부모님에게는 중요할지 몰라도, 사실 입학심사관들에게는 그저 많은 유사한 자기 소개서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신에 대해 거짓을 말하지 말자. 비록 본인의 업적과 경험에 대해 과장하거나 사실과 달리 얘기하고 싶은 충동이 있을지라도 이를 억제해야 한다. 만약 심사관이 에세이의 일정 부분이 거짓이거나 과장된 얘기라고 판단할 경우에는, 그거야 말로 입학지원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심사관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혹은 추천인과의 연락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증명할 수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담백하고 솔직하게 나의 업적과 활동들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좋지 못한 학교성적이나 시험성적에 대해 불평을 하거나 변명을 하지 말자. 그리고 학교 선생님, 부모님, 또는 학교 친구들에 대해 불평을 하거나 이들로 변명을 삼지 말아야 한다. 나의 실패나 내게 일어난 좋지 못한 일에 대해서도 내가 책임 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이도록 하자. 또한 겸손한 품성, 그리고 깊은 사고력과 이해력을 글로 나타낼 수 있으면 좋다. 그렇지만 본인을 항상 옳은 결정만 내리는 완벽한 이성을 가진 사람으로 나타내서도 안된다. 어느 심사관도 자신의 학교에 그런 완벽 주의의 학생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적어도 열번이상 에세이를 편집하고 수정 할 준비를 하자. 영문학을 공부할 계획이던 물리학을 공부할 계획이든, 에세이에 절대로 오타나 문법적인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한 실수 하나가 입학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에세이 워크샵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주변에 글을 정말 잘 쓰고 그리고 나의 글에 대해 솔직한 비평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최소한 두 명정도 골라 미리 평가를 부탁해 놓는 것이 좋다. 마감일 전에 여유있게 에세이를 끝내서, 평가인들이 에세이를 살펴 볼 충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최소 두개의 장문 에세이(600자 가량)와 각 지원대학에서 원하는 열개 가량의 단문 에세이(200자 가량)를 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미리 계획을 세워 에세이들을 써나가며, 본인만의 글 창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언제든지 원하는 글들을 뽑아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컴퓨터 워드프로그램으로 에세이를 작성해 저장해 놓고 온라인 지원서에는 복사해 붙여 넣기 기능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사항들이 입시생들과 학부형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문정선 교육학 박사> 현재 Dr. JRo Education Consulting & Tutoring 대학진학 상담센터 원장> 진학 상담 문의 전화 (813) 536-0729. 이메일 jroeducation@gmail.com <1182/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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