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인 유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들어 8년새 55%나 급감

 

유학(留學)은 외국에가서 공부하는것을 뜻한다. 우리나라(한국인) 사람들의 유학 역사를 살펴볼 것 같으면, 옛날의 신라나 발해시대때부터 중국의 당나라로 해외유학을 가는 예가 많이있었다. 주로 6두품 귀족들이 골품제의 벽에 막혀서 해외에서 출세하기 위해 유학을 택했는데, 신라와 발해의 유학생들이 서로 수석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던 기록이 있다.

고려때는 원나라에, 대한제국이나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제국을 포함한 최초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미국에서 수학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정부 수립직후 중국본토나 소련 등 공산권으로의 유학은 끊겼지만, 미국, 영국, 대만 등의 유학이 늘어났다.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도 유학생출신이 있는데 윤보선 대통령이 영국유학 출신이다. 현재는 다양한 나라를 유학 목적지로 선택하고 있다. 국교 정상화 이후 중국유학도 많은 추세이며 재벌 2세나 정치인 자녀들은 중국 명문대의 유학도 많이 간다. 그러나 최근 들어 30년전만 해도 유학을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미국의 유학생 역사의 실태를 본다면, 1910년 한일 강제합병으로 나라를 잃자 많은 우국 청년들이 중국으로 망명하였는데, 대한인국민회 당시 총회장 이대위의 청원으로 미 국무성 Bryan 장관의 특별조치로 1913년부터 1981년까지 451명이 대한인 국민회의 보증만으로 여권도 없이 주로 상해에서 미국으로 망명, 유학생자격으로 도미하였다. 1905년까지 대한제국의 여권(집조)으로 도미한 초창기 유학생들과 구분하여 이들을 신도망명 유학생이라 불렀다. 이들은 안창호, 이대위, 이승만, 박용만 등으로 대표되는 초기 유학생의 다음세대로 1930년 이후 재미한인 사회 독립운동의 주체가 된다.

그 이후 유학생을 포함한 많은 한인들이 8.15광복 해방과 6.25남북전쟁을 맞으며 축복의 땅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다. 1980년대 이후에는 이민의 봇물이 터져 수많은 한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더불어 유학생의 숫자도 증가되어 2010년에는 한인 유학생수가 50,609명이고 2011년에는 52,547명으로 최고의 정점에 달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44,271명, 2015년에는 30,565명, 2017년에는 25,678명, 2018년에는 23,488명으로, 해마다 한인 유학생의 수는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의 한인유학생 실태를 숫자로 파악하여 통계를 내어 보여준 미국무부의 자료인데, 최근에 들어서는 미국정부의 비자 규제와 반 이민정책의 여파로 한인유학생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최근 8년새 한인유학생의 수가 55%나 뚝 떨어져, 작년의 경우 2만3천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에는 거의 학생비자(F-1)발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한국내 학생층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대학 유학이 많은 국가로 꼽혔던 한국 학생들의 미국유학도 크게 줄어 오바마 행정부시절에 비해 절반 수준 이하로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유학이 가장 많은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주요 3개 국가 출신중 한국 학생들의 미국 학생비자 취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2018 회계년도 비자발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30일까지 학생비자는 총 38만9,579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무부의 학생비자 발급건수는 지난 2015년 회계년도에 64만4,233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60만건을 돌파했었다. 하지만 이후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2016년 47만1,728건에 이어 2017년에는 39만3,573건이 발급됐다. 이상의 통계는 미국전체의 각 나라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유학생들의 숫자통계이다. 사상 처음으로 60만건을 돌파하여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더욱 줄어들어서 학생비자 발급건수는 3년만에 40%가 급감한 것이다. 중국,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미국 유학이 많은 한국의 경우 2018년 회계년도에 2만 3,488건의 학생비자를 발급 받은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11년 이래 7년 연속 학생비자발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점을 찍은 2011년의 5만2,547건과 비교하면 7년새 절반이 넘는 55%의 큰 감소폭을 나타낸 것이다.

한국 유학생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의 학생들의 미국 유학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한 이민정책으로 인한 까다로운 비자심사와 반 이민정서 떄문 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이민정책으로 미 대학들은 이제 외국인들이 유학하기 어려운 학교라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입학허가서(I-20)를 받고서도 비자가 거부돼 유학을 포기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늘고 있다. 또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다른 국가 대학들과의 유학생 유치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유학생 감소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김명열 기자>   1181/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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