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남을 험담하고 욕을 잘 하는 사람

<김명열칼럼> 남을 험담하고 욕을 잘 하는 사람

 

서울의 어느 동네에 재산도 많고 돈도 여유롭게 쓰고 다니는 어느 부자로 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모든 것이 여유롭고 풍족하다보니 주변의 친구나 지인들에게 식당에 들러 술도 사고 밥도 사주며 인심을 쓰고, 선물을 사서 상대의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해주었다. 그런데 이렇게 선심을 쓰고 자선(?)을 베푸는데도 그 사람의 주변에는 친구가 없다. 예전에는 그 사람 주변에 많은 지인이나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가 떠나가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고 있다. 왜 이렇게 상황이 변해버렸을까? 그 이유는 이렇다. 그 사람은 친구나 지인들을 초청하여 밥 사주고 술 사주면서 인심을 썼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는 언제나 사람들을 만나기만하면 남을 험담하고 욕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그의 십팔번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웃이건 친구이건 지인이건 간에 그의 입질에 오르면 욕이나 험담을 얻어먹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 대상은 예외가 없이 누구나 해당되었으며, 심지어는 이 사람의 이러한 남들에 대한 험담과 욕설이 지겨워서 그 사람의 식사초대에 응하지 않고 그 자리에 안 나가면 곧바로 안 나온 그 사람에게 험담과 욕설이 튀어나왔다. 이러한 인간답지 않은 그 사람의 모든 행동거지를 보고 느껴온 사람들은 하나 둘씩 그 사람을 피해 멀리 피해 가 버렸다. 이러한 상황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의 주변에는 친구나 지인들이 없게 되고 이제는 이사람 혼자서 쓸쓸하게 외로운 늑대가 되어 노년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성경말씀 구약전서 시편 141편3절에는 이런 말씀이 쓰여 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에 문을 지키소서”. 남들의 험담이나 욕설, 깎아내리기 등을 하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볼 것 같으면,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본인이 현재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특히 이런 사람들중에는 친숙해지기 시작하면 화제가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험담이나 욕으로 바뀌며 나에게 공감을 요구하거나 강요하면서 내게서 다른 사람의 욕이나 푸념을 끌어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대상은 특정사람, 직장내 동료, 상사, 남편, 아내, 같은 교회사람들, 이웃, 지인, 친구 등등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반복되면서 한도 없고 끝도 없다.

이런 이들의 심리상태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의 푸념이나 약한 소리를 듣고 자신이 조언해 주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자 하는 경우이다. 자신보다 불행한사람을 찾아 우월감을 느끼고 약해지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자존감을 충족한다. 이와 반대로 잘나거나 자신이 갖지 못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자신에게 의지해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만하다든지 고압적이다 라고 생각하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세상에서 보면 스스로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서 욕 중독현상이 보인다. 자신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모이면 화제의 중심은 욕이나 험담, 불평, 깎아 내리기 등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타인의 가치를 낮추는 것이 자기만족이 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심리의 주변 사람도 호응을 해주고 그의 말에 동조하여 맞장구를 쳐주면,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조롱하고 있을 때 자신이 인정받고 자신의 위치가 올라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평소에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소외되고, 자신감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동조하는 누군가와 하는 욕은 일시적으로 쾌감을 얻는 중독행위이다. 물론 같이 모여서 욕이나 푸념을 늘어놓음으로써 조언도 하고 서로 의지도 돼서 동질감과 동료애도 생길 수 있지만, 그것은 상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가치함을 보완하기위해 일시적으로 서로 이용하고 있을 뿐 그것은 대화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남을 징계나 판단을 할 입장도 아니고 그것을 받아서도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사람 거의가 욕하고 험담을 하는 사람은 믿지도 않으며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친구가 없고 주변사람이나 심지어는 가족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산다. 반대로 서로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친구나 사람들이 모여들고 호감을 가지며 상호 끈끈한 인간관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 비판에 집착하거나 남을 험담 및 폄하, 욕을 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회복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나 자신의 스스로에게 시간을 들이는 편이 더 발전적인 내가 될 수 있다.

행복한 사람, 남들에게 신뢰받고 호감을 갖는 사람은 남의 험담이나 욕을 하지 않는다.

마더 테레사는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자신에게 시간을 들이는 사람은 남을 험담하거나 욕을 할 시간이 없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남의 욕을 하고 험담을 하는 것을 듣는 것만큼 피곤하고 지치는 일은 없다. 그걸 듣는 나 자신의 기분마저 부정적으로 변하니 말이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듣다보면 내 마음도 지치고 황폐해진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우리는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서 거리를 두고 멀리하거나 그런 일이 없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마더 테레사의 말처럼 남의 험담에 게 거품을 무는 사람은 자신을 감정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지치게 할뿐이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면 나 자신이 험담이나 욕설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나게 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판단하고 험담을 하고 생각을 하는 것은 그들의 현실이지, 내 인생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건 그들 인생이 그렇기 때문인 것이지, 나의 인생이 정말로 그런건 아니다. 그들은 내 겉모습만 알뿐 애 내면의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 그들은 내 인생을 살아보지 않았으며, 나의 입장이 되어본 적도 없다. 그들이 아는건 내가 그들에게 보여준 모습뿐이다. 그들은 나의 강점과 약점을 모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무시’하는 것이다.

즉 ‘너는 개처럼 짖어대라. 나는 너 같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않고 인간답지 않은 너를 오늘부터 무시하고 사람취급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최상의 상책인 것이다. 짐승만도 못한 인간과 상종하면 나 역시 똑같은 인간이 되니 아예 무시하고 상대를 하지말자.

우린 완벽해 질순 없다. 하지만 항상 보다나은 내가 되려하는 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내게 종속, 협박, 감정의존 없이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준다. 사실, 남의 험담이나 욕설을 해서 가장 위험에 빠지는 사람은 험담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험담을 하는 사람 자신이다. 험담과 욕설은 반드시 100%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 그리고 그때는 험담한사람 자신은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주위에서 따돌림 받고 진정한 친구 하나 없이 쓸쓸하고 외롭게 지낸다면 이 얼마나 비참하고 불쌍한 인간이 아니겠는가. 험담이나 욕설,남을 폄하, 비하하는 일은 행동 없는 폭력이다. 이것은 위험한 총구를 누구에겐가 겨누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을 봤을 때 불쌍히 여기고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칭찬을 해주면 좋겠다. 말 못하는 짐승도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데, 인간인바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며 관심을 필요로 할까…………..욕하고 험담하는 사람 심리는 바로 그것일 뿐이다. 즉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불쌍하고 외면당하고 소외받고 있는 그 사람에게 우리가 할일은 바로 그것이다. 칭찬해주기, 관심을 가져주기,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사랑을 심어주기 등등이다.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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