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칼럼>  성지 순례(聖地 巡禮)

<김명열칼럼>  성지 순례(聖地 巡禮)

 

각종 신을 믿는 많은 종교인들이 오늘도 성지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우리들의 인생은 순례길(Life is pilgrimage)이라고 말합니다.

순례(巡禮)는 여행 혹은 관광이라는 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Pilgrimage라는 영어의 단어는 낯선(foreign) 혹은 타국의(abroad)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멀고도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을 순례라 불렀습니다. 옛날에 멀고 낯선 땅에 여행하는 이유는 둘 중에 하나였습니다. 첫째는 장사하기 위해서, 두번째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먼 곳에 여행하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었습니다. 그것을 우리말로 순례라고 번역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여행하는 목적지에 따라 순례가 될 수도 있고 여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고 어떠한 마음으로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두사람이 똑같이 예루살렘을 다녀왔어도 마음가짐에 따라서 한사람은 관광으로 끝나고 다른

한사람은 순례를 한 것 일수 있습니다. 순례는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존재를 만나려는 여행입니다.

그럼 여기서 성지순례에 대해 보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지(聖地)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으심, 부활의 배경이 된 장소로서 초기 교부시대 그리스도교 문헌들에 종종 기록되어있으나 성지라는 본격적인 용어가 사용된 것은 중세시대 부터입니다. 그리고 성지순례란 하나님과 관련된 거룩하고 성스러운 땅, 성지(팔레스티나)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는 경신(敬神)행위의 하나입니다. 이 같은 성지순례의 기원은 뚜렷하지 않지만 유대교에서 이스라엘 남자들이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 매년 3번씩 예루살렘의 성전에 가서 그들이 수확한 곡식을 바치던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후 성지순례는 그리스도교 시대에 들어와서는 하나님에 대한 흠숭(흠모와 숭배)의 의미뿐 아니라 회개하는 행위, 성인(예수님)에 대한 존경의 행위, 영적인 은혜를 받기위한 행위, 은혜와 감사를 하기위한 행위로 인식되어왔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종교적인 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심성을 가지고 있기에, 사람은 신성한 시간과 공간을 동경하며 그러한 분위기에 젖고자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교는 모두가 성지를 갖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의 종교를 위해 신적인 표시가 나타난 장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 장소를 다른 속된 장소와 분리시켜 성지로 정하고 여기에 찾아오는 순례자들을 위해 예배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그리스도 교인들은 하나님의 계시가 특별히 드러난 팔레스티나를 항상 그리워하면서 순례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시가 예수님을 통해서 내려진 거룩한 땅, 팔레스티나 지방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말한다면 성지란 바로 이 팔레스티나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주님을 믿고 따랐던 성인, 성녀들과 관련된 곳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곳을 성지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신자들이 이러한 성지를 순례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지를 순례함으로서 위대한 성인들과 순교자들의 생애를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은혜를 찬미하고, 그분들이 보여준 모범을 따를 수 있도록 주님께 그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성지순례를 하는 참뜻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순교자 및 성인들의 유적지를 순례함은 후예들인 우리들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크나큰 보탬이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지순례의 목적은 옛날 예수님 생애의 발자취와 그의 제자들 및 성인들이 생명을 희생하여 피를 흘려 돌아가신 그때의 그 자리 및 생활하고 예배를 드렸던 곳을 직접 찾아가서 실감 있게 그분들을 추모하여 공경하고 본받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지와 유적을 찾아 우리의 눈으로 보고 실감한 바를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해줄 유산으로 길이길이 보존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지순례는 관광이나 유흥의 기분으로서가 아니라 기도와 묵상 속에 옛 성인들과 예수님께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얼을 되새겨 우리자신의 신앙을 반성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 희생, 헌신, 교회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온정을 똑같이 드리고자 성지를 찾는 것입니다.

성지순례란?

1)하나님을 향하여 걸어가는 기도의 행위입니다.

2)세상사를 끊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수행자의 길입니다.

3)죄를 끊고 새 삶을 다짐하는 참회의 행위입니다.

4)아브라함처럼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5)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는 믿음의 길입니다.

6)주님과 함께 가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7)형제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잔치길입니다.

8)하나님나라를 찾아 나선 종말론적 믿음적 행위입니다.

누구든지 일상에 파묻혀 숨 가쁘게 살다보면 자기 개인의 신앙생활은 물론 교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도 꾸준히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에게 하나님과 나의 관계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형편이 아무리 어렵다하더라도 하나님과 자신의 내적인 삶을 하나님 안에서 다시 살펴보는 가운데 흐트러진 신앙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 또는 일을 새로 시작할 때, 잠시 복잡한 일상을 떠나서 조용히 성지순례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된 성스러운 땅, 순교 성인들의 발자취가 생생히 남아있는 성지를 찾아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반성할 때, 좀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순례를 통해 자신을 정화하고 하나님을 자기생활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지혜를 순교자를 비롯한 신앙의 선조들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에 브랜든 샘물교회에서 플로리다 전체를 통하여 초 교파적으로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둘러보는 성지 순례단을 모집합니다. 교회와 교파가 다르더라도 어느 누구나 이 성지순례단에 참여하여 성지순례를 다녀오실 수가 있습니다. 시기는 내년 11월이나 12월 초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여행일정은 11박 12일이며 경비는 대략 약3700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나 사정에 따라 약간의 Up and Down의 가격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협찬 여행사는 시카고의 하나여행사이며, 주관은 브랜든 샘물교회 해외 선교부입니다. 대부분 여행사의 정상적인 여행경비는 약 5천달러가 소요되지만, 하나여행사(847-913-1177) 사장님이신 장로님과 권사님의 특별한 협조와 도움으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성지순례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안내는 이스라엘 현지에 살고 있는 현지 가이드가 해주며,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여러분들께 만족하고 보람된 성지순례 여행이 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경비 안에는 삼시세끼 식사와 호텔비가 모두 포함되어있습니다. 충분한 여행경비 마련과 여유와 준비기간을 감안하여 1년전부터 기회를 주고 지금부터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와 문의는 해외선교부장 김명열 장로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전화는 (813)645~4730, 또는 휴대폰 (813)763~8765이며, 이메일 주소는 myongyul@gmail.com입니다. 성지순례 여행에는 브랜든 샘물교회 담임이신 김건배 목사님(813-420-8360)께서 직접 인도하며 많은 성경적인 지식과 은혜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들으실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회와 교파는 달라도 하나님을 믿는 마음과 신앙은 모두가 하나입니다. 주님 안에서 모두가 하나가되어 은혜스럽고 사랑을 함께 나누는 복되고 보람된 선교 성지순례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복되고 은혜로운 하루가 되시기를 독자 여러분들 모두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리옵니다.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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