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 기행문> 여행 시즌과 휴가철을 맞아 추천하는 여행지 및 관광지(5)

<김명열 기행문> 여행 시즌과 휴가철을 맞아 추천하는 여행지 및 관광지(5)

자동차 여행 및 조지아주의 Amicalola Falls State Park

사계절 기후가 온화하고 언제나 푸르른 녹색의 자연동산을 유지하고 있는 천혜의 땅, 마치 낙원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 플로리다는 사시사철 수많은 관광객과 방문객들로 붐벼나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도 넘실거리는 푸르른 바다와, 설탕가루 같은 고운 모래로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비치에서 해수욕도 하고 일광욕도 즐기기 위해 오늘도 타주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플로리다를 방문하여 여가를 즐기고 있다. 운전을 하면서 도로위에서 보면 멀리 캐나다로부터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메인, 그리고 심지어는 알라스카주의 자동차 번호판까지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네들 모두가 개인적인 용무를 비롯하여 관광 및 여행을 즐기러 온 자동차 여행객들이다.
미국에서 장거리 자동차여행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지난 6일 보도했다. 항공여행이 보편화하고, 휘발유 가격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옛날식 도로여행(로드 트립)이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리뷴지는 웹사이트와 신문, 잡지, 그리고, 다양한 책들이 장거리 자동차여행을 ‘반드시 경험해야할 대단한 일처럼 소개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인스타 그램에는 최근 로드트랩 해시태그가 3,700만번 이상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장거리 자동차여행은 오랫동안 지속돼온 미국의 전통으로, 많은 이들의 추억과 드라마, 영화, 소설 등 다양한 대중문화 속에 스며들어있다고 부연했다. 비행기로 2시간이면 닿을 곳을 18시간이상 운전해 가는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이‘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멈춰 설 수 있다’는 점을 최대의 장점으로 꼽았다. 항공여행은 비용이 많이 들고 게다가 공항에 가서 보안검색과정을 거쳐 짐을 부치고 운행지연 시간을 기다리다보면 몸과 마음이 다 지칠 뿐 아니라 2시간 비행을 위해 한나절을 소모하기도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자동차 중심의 생활문화에 익숙한 미국인들에게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필요한 물건들을 마음껏 차에 싣고 길을 나서,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멈춰가며 직접 운전을 하고 가는 편이 훨씬 더 가깝다. 이에 대해 반려동물을 뜻대로 동반할 수 있고,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마지막 순간에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마케팅 전문 업체 MMGY 글로벌의 2017~2018년 미국인 여행경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여름휴가를 자동차 여행으로 보낸 이들은 전체 여행객의 39%로, 2015년 22%보다 17%p 증가했다. 휘발유가격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최근 휘발유가격은 2014년이래 가장 높이 치솟았으나 올여름 휴가계획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꼽은 것은 자동차 여행이었다. 자동차업체 포드의 최신 보고서 ‘뉴 아메리칸 로드트립’에서는 설문 응답자의 50%가 로드트립을 가장 매력적인 여행 방법으로 꼽으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는 여행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플로리다에서 그리 멀지않은 조지아, 테네시, 켄터키, 앨라바마 등의 주들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여행을 하기에 아주 적당한 거리이며 그곳에는 의외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자연적 여행의 요소들이 다양하고 무궁, 무진하게 산재해 있다. 이번에는 지난주에 예고한대로 조지아주에 있는 아미칼로라 팔스 폭포 주립공원을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Amicalola Falls State Park(아미칼로라 팔스 주립공원)
이곳의 공원을 소개하여 드리기 전, 참고로 올랜도에 사시는 어느 독자분의 이메일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그분께서 보내주신 이메일 내용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랜도에 사는 000입니다. 김명열 문필가님의 칼럼과 여행기행문을 빠짐없이 애독하는 독자입니다. 좋은 글들과 정보, 여행안내를 게재하여주시는 플로리다 코리아와 김 문필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중략~ 저는 이번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 회사에서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는데, 계획을 세우기는 가족과 함께 라스베가스에 가서 휴식도 취하고 즐기고 놀다 근처의 후버댐이나 그랜드캐년을 보고 올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문필가님의 여행안내 글을 읽고 자동차 여행으로 조지아와 스모키 마운틴을 다녀오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이하 생략)
참고로 나는 그분에게 이번에 올리는 아미칼로라 폭포 주립공원과 기타 차타누가의 여러 곳 관광지, Lost Sea 자연 동굴 등 몇곳을 소개하여 드리고 선택하여 구경하실 것을 권해드렸다.
애틀랜타의 Duluth(둘루스) 한인 타운에서 약 60여마일(1시간 30분의 거리)에 아미카롤라 폭포 주립공원이 있다. 총 2135마일의 애파라치안 트레일의 최남단 지점이기도 하고 미시시피 동쪽의 가장 높은 폭포이기도한 이 공원은 부담없이 가볍게 산책을 할 겸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그곳에서 약 20분 거리에는 금광으로 유명했던 달로네가(Dahlonega)라는 도시가 있어 금광도 체험할 수 있다. 공원의 총 면적은 약 829에이커로 캠핑장이나 숙박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가을철에는 근처의 농장에서 사과를 직접 따보는, 애플 피킹의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사과 맛도 괜찮은 편이라서 아미카롤라 주립공원을 구경하고 오는 길에 사과도 따고 농장체험도 해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폭포를 갈려면 애틀랜타 한인타운 둘루스에서 Pleasant Hill Rd. West State Bridge Rd. West, Old Milton Pkwy 서쪽으로 차례로 진행하여 GA 400번 도로로 진입한다. 북쪽방향으로 진행해서 53번 도로에서 좌회전, 계속 진행하여 183번 도로에서 우회전, 53번 도로를 만나면 동쪽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주립공원 입구가 나온다. 체로키 인디안들이 ‘굴러 떨어져 내리는 물들’이라고 불렀던 아미카롤라 폭포, 미시시피 동쪽 끝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형 폭포이다.
경사면에 설치된 425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729피트의 높이(약 280미터 높이), 7개의 작은 폭포에서 떨어져 내리는 시원한 폭포수를 감상할 수 있다.
채터후치 자연림 속에 자리 잡은 이 공원에는 캠프장과 방갈로, 산장 및 피크닉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분주한 일상을 접고 자연 속에서 재충전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다. 트레일(등산)을 하거나 강에서 낚시도 할 수 있다. 폭포와 산장 중간에 위치한 최남단 트레일은 애팔라치안 트레일의 시발점이자 이 코스의 최남단에 위치한 스프링거 마운틴으로 이어진다.
공원 연락처 (706) 265~8888, (800) 573~9656 / https://gastateparks.org/AmicalolaFalls / http://www.amicalolafallslodge.com. <다음 주 계속>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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