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비핵화’ 구체성 부족, 북미정상에게 넘겼다


남북정상 ‘비핵화’ 구체성 부족, 북미정상에게 넘겼다
미 주요 언론들 ‘완전한 비핵화’ 북미정상회담으로 넘겨
비핵화 보다 평화협정, 남북 관계개선이 앞서는 느낌

남북정상들이 역사적인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문서로 선언했으나 구체성이 부족해 결국 북미정상회담에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미 주요 언론들이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비핵화 보다는 평화협정, 남북관계 개선이 앞서간 느낌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구축’ ‘남북긴장완화와 관계개선’ 등 합의사항들을 쏟아내자 CNN 등 방송들은 물론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톱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목표로 추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자 미언론들의 시선이 집중됐으나 김정은 위원장이 끝내 육성으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실망을 산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문서로 공동 선언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구체성이 부족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넘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협정과 비핵화라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긍정평가하면서도 매우 신속한 북한의 핵무기 제거 일정을 원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는 못미 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남북정상들이 문서로 합의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구체성이 부족해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넘겼다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남북정상회담으로도 비핵화가 북한의 핵무기 제거를 의미하는지 불확실성을 해소하 지 못해 결국 북미정상회담에서 해결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워싱턴 포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서 워싱턴에 경보를 울리게 하는 대목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완전한 한반도의 비핵화’는 북한이 한미군사훈련때 핵공격이 가능한 미국의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들까지 한국에 와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수 있는 조항이어서 워싱턴이 우려할 것으로 내다 봤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항목은 북한식 표현에 가까운 것으로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남북정상들의 판문점 선언에서 비핵화는 4번 언급된 반면 올연말까지 종전선언과 평화 협정까지 추진키로 합의하는 등 평화를 11번 강조했고 북한의 철도와 도로 개선을 비롯한 10년전의 약속이행 등으로 한국이 앞서나갔다는 미국의 눈총을 살수 있다고 경고했다.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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