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357)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357)
[2016-12-14, 06:30:58] 한겨레저널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357)
평생보장연금

어뉴어티를 광고하고 선전하는 문구를 보면 노후대책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1.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원금손실이 전혀 없이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성, 2. 투자하며 10% 보너스와 매년 10%씩 이자를 받아 복리로 증식이 되는 상품, 3. 보장되지 않는 자산 즉 401(k), SEP, IRA, 등을 평생 수입이 보장되는 자산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어뉴어티(연금)다.>

보험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어뉴어티라는 보험상품을 만듭니다. 모든 장사가 그러하듯 상품을 팔아야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보험회사는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재정설계사가 어뉴어티를 팔면 수수료(Commission)를 줍니다. 이런 수수료를 받기 위해서 판매인(Salesman)은 열심히 노력합니다. 어뉴어티를 팔면 받을 수 있는 평균 수수료가 평균 8%(New Rule’s Nest Target: Annuities, WSJ, Feb. 9, 2016)라고 합니다. 어떤 판매원은 ‘자기는 수수료를 투자자한테 받지 않고 보험회사에서 받는다.’고 말합니다. ‘보험회사는 왜 이 사람한테 수수료를 지급할까요?’ 어뉴어티를 팔았기 때문입니다.

어뉴어티 상품에 대한 경고와 불평(Complaints)이 미국의 금융감독기관(SEC, FINRA, 등)에서 자주 거론됩니다. 하와이 주 정부(Securities-Department of Commerce and Consumer Affairs)에서는 변동성 어뉴어티(Variable Annuity) 사기를 조심하라는 경고문(Hawaii’s Fraud Prevention & Resource Guide)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경고문이 나오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평생보장연금’이 나온다고 하니 이것보다 더 좋은 투자가 없습니다. 하늘에서 공짜로 돈이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어뉴어티 광고 내용을 보고 있자면 필자도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경비가 있습니다. 분명 어뉴어티도 비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원은 투자경비를 전혀 거론하지 않습니다.

어뉴어티 판매인이 받는 8% 수수료 외에 보험회사가 투자자에게 매년 부과하는 경비가 있습니다. 이 경비가 평균 3.61%(Money, Feb. 2012)라고 합니다. 어뉴어티에 투자하며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 일반적인 경우를 영어로 직접 알아봅니다. *어뉴어티마다 부과비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Mortality & Expense Risk – 1.18%
*Administrative Fees – 0.14%
*Guaranteed Minimum Death Benefit Rider – 0.51%
*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 Rider – 0.84%
*Fund Expense for Underlying Funds – 0.94%

변동성 어뉴어티나 인덱스 어뉴어티나 결국에는 뮤추얼 펀드(Subaccount)에 투자됩니다. 한 투자자가 어뉴어티에 투자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한다고 합시다. 한 예로 뱅가드 S&P 500의 투자 비용은 0.05%입니다. 지난 30년 주식시장 연평균은 약 11%입니다.

뱅가드 인덱스 펀드에 30만 불 투자했다면 680만 불로 증가합니다. 어뉴어티 투자는 수수료로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250만 불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뉴어티에서 매년 부과하는 경비 때문에 무려 430만 불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 점을 투자자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어뉴어티에 부과되는 모든 경비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위의 경우는 단지 경비만을 계산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뉴어티는 받을 수 있는 수익률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수익상한선(Caps)’입니다. ‘수익상한선’이 5%로 정해졌다면 주식시장 수익률이 9%라고 하면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은 5%로 고정됩니다. 주식시장 지수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지수가 아니라 보험회사가 선정한 지수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시장 수익률을 계산할 때 주식배당금(Dividend)도 포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0% 이자를 준다.’라는 말에 투자자는 기쁜 마음으로 어뉴어티에 투자합니다. 그러나 10% 이자는 투자금 전체에서 몇 퍼센트에만 적용합니다. 이것을 참가비율(Participation Rate)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투자자는 화려한 무지개 뒤에 숨어있는 어뉴어티의 진실을 모릅니다.

‘평생보장연금’이란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병통치약이 없는 것처럼 어떤 한 투자상품이 노후대책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재정설계사라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비싼 금융상품을 투자자에게 파는 것뿐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절대 없습니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www.BFkorean.com
248-974-4212 <105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