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356)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356)
[2016-12-07, 05:31:21] 한겨레저널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356)
“믿는 도끼에 발 등 찍힌다.”

웰스파고(Wells Fargo)는 미국에서 제일 큰 은행입니다. 역사도 160년 이상이며 직원 수도 260,000명이나 됩니다.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임이 틀림없습니다. 문자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은행’입니다.

‘믿을 수밖에 없는 은행’이 한 마디로 대형 사기를 쳤습니다. 고객의 허락 없이 새로운 계좌를 만들고 신용카드 등을 만든 숫자가 무려 2,000,000입니다. 이런 잘못으로 해고된 직원 수가 5,000명이 넘습니다(5,300 Wells Fargo employees fired over 2 million phony accounts, CNNMoney, September 8, 2016). 해고된 직원은 특이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고객들에게 미소와 친절을 베풀며 고객을 위해서 일한다고 말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직원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5,000명 이상이나 법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론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이유는 회사에서 설정한 제도 때문입니다. 회사가 설정한 목표를 직원에게 강요합니다.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에서 진급, 봉급, 보너스, 등에 불이익을 받습니다. 그래서 불법인지는 알지만 다른 선택이 없기에 이런 큰 잘못을 한 것입니다. (Workers tells Wells Fargo horror stories, CNNMoney, September 8, 2016)

새로운 어카운트가 나도 모르게 만들어졌지만, 나에게 발생한 피해 자금은 작은 액수이므로 무시해 버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러분이 평생 모은 은퇴자산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웰스파고에 직원들을 위한 은퇴플랜(401k)이 있습니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제공한 은퇴플랜 투자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습니다(Excessive 401(k) fees, WellsFargo, November 2015). 회사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은퇴플랜을 제공한다고 하면서 직원들의 은퇴 투자 돈에서 이익(Revenue Sharing)을 취한 것입니다. 결국, 회사는 직원들과 170만 불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웰스파고에 일반 투자자를 도와준다는 재정설계사가 15,000명이 넘습니다. 회사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과도한 목표(Sales Target)를 설정하고 직원들에게 목표를 채우라고 독려합니다. 하기야 재정설계사 본인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몸담은 회사에도 돈을 벌어줘야 하기야 최선을 다합니다. 문제는 고객의 자산을 본인들이 싫어서 소송한 투자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재정설계사가 미국에서 많이 알려진 대형 금융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미국에는 웰스파고, 제이피몰건, 메릴린치, 등과 같은 대형 투자회사가 있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투자 자문회사가 있습니다. 필자의 회사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모든 투자회사가 대형 투자회사들보다 2015년 시점으로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는 통계(Brokers Set to Turn Free Agents, WSJ, January 9, 2016)입니다.

웰스파고와 같은 대형 금융회사에서 재정설계사들이 빠져나와 독립적인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대형 금융회사에서는 고객의 이익보다는 회사를 우선해서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기업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재정설계사 대부분은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적인 요구(Fiduciary Duty)가 없습니다.

웰스파고 최고 경영진은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잘못이고 자기네 책임은 전혀 없다고 말하며 오히려 보너스로 $124 million을 받아갑니다. ($124 million payday for Wells Fargo exec who led fake accounts unit, CNNMoney, September 12, 2016)

일반 투자자는 금융회사가 나를 위해서 100% 일할 것이라 막연히 믿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융산업은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이름이 알려진 대형 재정설계 회사라고 무조건 믿는 것은 위험합니다. 모든 금융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투자 비용을 시작으로 모든 것을 정확히 확인하고 이해한 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평생 일하며 모은 소중한 돈입니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www.BFkor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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