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칼럼> 북한제 미사일로 친미 사우디를 맹폭격한 예멘 반군?

<김현철칼럼> 북한제 미사일로 친미 사우디를 맹폭격한 예멘 반군?

서울 SBS-TV는 지난 3일, 반미 세력인 예멘 반군이 며칠 전 싸우디에 보복공격을 가한 무기가 바로 북한제 스커드미사일(화성6호로 추정)이라고 보도했다.
친미 국가인 싸우디가 예멘 반군 거점을 폭격해 많은 주민들이 희생되자 예멘 반군이 북한에서 수입한 20여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 사우디에 보복타격을 가한 것이다.
이에 싸우디 정부는, 미국의 MD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가동해서 예멘 반군의 보복 타격을 40%정도는 막아냈다고 밝혔는데, 다시 말하면, 남은 60%는 북한제 스커드미사일에 명중 당했음을 시인하는 것으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씨스템이 완벽한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또, 이에 앞서, 미국의 독립 언론, 베테랑투데이는 지난 6월 17일, 당시 국제법상 불법화되어 있는 무기(이스라엘의 전술핵무기로 추정)로 예멘 반군 기지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던 사우디 칼리드 공군기지를, 예멘 반군이 미리 스커드탄도미사일과 사케르 순항미사일을 동원해서 정밀폭격, 미군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시키고 사우디 공군사령관과 예하 지휘관들이 회의하고 있던 장소를 명중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어, 이 폭격으로 이 자리에 있던 사우디 공군사령관을 비롯해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 20명을 포함한 83명의 장교와 병사들이 즉사하고 35명이 체포됐다고 했는데 당시 예멘 반군이 사용한 이 스커드미사일도 북한제로 보인다.
그런데도 미국 또는 이스라엘 측은 이에 어떤 보복공격도 없이 함구로 일관하고 있음은 전례로 보아 매우 드문 일이다.
한편 연합뉴스는 지난 3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 미 해군참모총장 내정자인 존 리처드슨 대장이 30일,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관한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최근 태평양 지역에서 급속히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의 세력 팽창 등은 미 해군의 가장 큰 위협으로, 미 해군이 일련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즈음의 북한의 미사일 관련 보도가 사실들이라면, 이제는 미국 및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일본, 한국 등이 대 북, 중, 러시아 등에의 외교 및 군사 정책을 즉각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김정은의 언행을 봐도 예처럼 허풍만 떠는 북한이 아님을 말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와 뉴시스 등의 지난 7월26일 보도를 보면, 김정은이 평양에서 열린 제4차 ‘전국노병대회’에서 경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상대해 줄 힘이 있다. 미국이 핵을 쥐고 우리를 위협 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종식됐다. 이제는 미국이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위협과 공포의 존재가 아니라, 도리어 우리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과 공포가 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러시아 통신 스푸트닉이 지난 8월 3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2015년도 일본 방위성 백서에는,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남중국해와 관련한 중국의 행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무장세력 수 확대 등을 우려하고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 정부 및 군 수뇌들의 고뇌와 일치하는 것이다.
물론 지난 70년간의 반공교육으로 북한을 폄훼만 하는 조 중 동 및 보수언론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조차도 허튼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북한 고위층이 이런 대담한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그냥 웃어 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항상 염려하는 것은 내 조국 한반도가 정부의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무뇌아적인 오판으로 아시아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정책만을 추종하다가 어느 결정적 시점에 미국 대신 그 앞잡이가 될 수밖에 없는 한국이 북한 미사일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2010년의 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이 우리 레이더를 마비시켜 우리 군의 포탄이 적군 목표지점에 하나도 명중시키지 못하고 빗나갔을 때도 아군은 달리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북한군은 핵능력은 물론, 이미 재밍(Jamming=전파교란술)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지 않은가.
북한은 이제 시리아, 예멘 반군 등 미국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나라와 반군에, 탄도미사일은 물론 재밍 전술 수출로 톡톡히 실리를 챙기고 있다는 사실은 한,미는 물론 전 세계의 군사전문가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핵무기조차도 한국 상대 무기장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있는 미국의 방해때문에 마음대로 개발할 수 없었던 우리 국군의 현실을 생각해 보자. 헌데 북한은 핵무기시대를 넘어 전자전을 수행하고 있다니 한심스럽지 않은가.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만 믿고 안심하고 있는 동안 일본은 극비리에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 봐야한다.
스푸트닉 보도를 보면, 지난 7월 20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엔프투부신 몽골 국가안전보장평의회 사무총장과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주요 예비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몽골과 북한은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닌가.
일본이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이루려고 하는 이유는 첫째, 충분히 숙련되고 성실한 북한의 노동력, 둘째,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긴장해소, 셋째, 한국, 중국이 북한과 우호적 관계가 아닌 현 시점이기에 북한과의 적극적 외교관계를 통해 일본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등 1석3조를 노리는 것이다.
북한은 중국에의 의존도를 낮추길 바라고 있고 동시에 한국은 이명박 정부 때 악화된 북한과의 불안정한 관계에서 빠져 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현 시점을 이용해서 일본이 친북 정책을 시도함은 한국에 비해 얼마나 현명한 일인가.
이러한 일본의 대 북 국교정상화 노력은 한국 정부도 흘려 넘길 일이 아니다. 이제 한국은 맹목적인 미국에의 종속에서 빠져나와, 제2의 6.25를 예방하고 출구가 안 보이는 한국 경제 현실을 감안, 실리를 찾아야 할 때임을 알려 주는 계기로 삼아야 할 때다. 일본은 미국의 눈치를 안 보고 자기네 국익을 챙기는데 박근혜 정부는 왜 그걸 못한다는 말인가?
현재 미국과 북한의 자세로 보아, 이제 언제 핵전쟁으로 비화할 지 한 치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형국이다.
문제는 미국 등 서방이 북한의 비대칭 전력 관련 정보부족으로 이제야 드러난 북한의 군사력을 미국이 자존심 탓인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다.
이제 한국 정부는 우리 조국에 당장 불덩이가 떨어질 줄 알면서 바보처럼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이 엄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kajhck@naver.com <989/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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