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칼럼> 일본을 향한 북한의 경고는 전체 한민족의 뜻이다

<김현철칼럼> 일본을 향한 북한의 경고는 전체 한민족의 뜻이다

연합뉴스는 지난 달 북한 노동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을 인용,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해 피소된 일본의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50)는 ‘불망나니'(성질이나 행동이 지독히 못된 사람)라고 비난하면서 “만일 일본이 한반도 재침략의 총소리를 울린다면 전 세대의 피 값과 일본이 전체 우리민족을 괴롭히고 우롱한 죄 값을 받아낼 기회가 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치 망나니들은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반인륜적 죄악으로 얼룩진 과거 역사를 왜곡하고 남의 영토를 강탈하려고 날뛰는 일본 반동의 야망이 진하게 표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즈키는 지난달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흰색 말뚝 모형을 국제 우편으로 보내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스즈키 같은 극보수 쫄 개들의 왕초 격인, 양심이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 일본의 극우파 아베 수상의 행적을 보면, 일본 1급 전범들을 안치하고 있다는 야스쿠니 신사에의 낯 두꺼운 참배를 비롯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의 엉터리 거짓교과서를 만들어 일본인들의 역사관을 왜곡시킬 뿐 아니라, 미국에 철저히 아부,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꽤하면서,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자기나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나라에게 자기네 잘못을 뉘우치는 물질적 배상을 철저히 이행한 흉내라도 내기는커녕 남북한 전체 한민족과 중국 등 피해국가 국민의 격분을 자아내는 언동으로 일관, 서독 수상의 핀잔까지 듣고 있는 망나니짓을 계속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아베는 일본이 이제 남의 나라가 공격하지 않더라도 일본의 국익에 해당할 경우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안보관련법을 만들어 국회통과 직전에 와 있는 실정이다.
한.미.일 3국은 2014년 12월 29일, 북한 핵미사일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정보공유 약정‘을 체결, 3각 군사동맹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백 년 전 일본의 한국 침략 이래 쓰라린 35년간의 잔인무도한 한반도 통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애국동포들의 우려 섞인 관심을 자극했다.
예상했던 대로 그 후 4개월만인 지난 4월 27일, 미국·일본 두 나라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제로 한 새 방위협력지침에 공식 합의, 또다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 내지 재침략을 염려하는 한민족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일본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이 아니더라도, 원래 친일파로 분류되는 한국 정부의 집권 세력이 혹시 미국의 압력으로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에 서명해서 국민의 반일 정서를 배신하면 어떻거나? 그 결과 또 다시 우리 한반도는 일본 놈들의 식민지가 되면 어쩌지? 하고 염려하지 않는 한민족은, 친일파 및 그 후손들 그리고 일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철부지들 말고는 없을 것이다.
북한 동포들도 항일정신으로 무장한 우리 민족임은 두 말해 뭘하랴.
만일 아베의 꿈대로 일본군의 군화발이 다시금 한반도에 올라오는 때가 온다면 우리 한민족은 자본주의니, 사회주의를 떠나서 오직 한 겨레로 똘똘 뭉쳐 잔악한 일본군을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이념보다 강한 게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피가 아닌가.
광복 이후 7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 국민들은 귀가 닳도록 교육을 받은 ‘반공정신’으로 무장한 탓에 혹자는 북한 동포들과 항일 공동전선을 펴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같은 민족끼리 일본 놈들의 재침을 결사 항전하자는데 이때는 우선 반공정신을 임시로 내려놓고 항일 정신으로 철저하게 무장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만일 일본이 재침의 총소리를 울린다면 전 세대의 피 값과 일본이 전체 우리민족을 괴롭히고 우롱한 죄 값을 같은 민족끼리 받아낼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북한의 경고는 바로 우리 민족 전체의 경고가 될 것이다.
마오저뚱(모택동)이 이끄는 공산군과 장제스(장개석)가 이끄는 국민당 군대는 철천지원수 관계를 접고 일시적으로나마 똘똘 뭉쳐 ‘국공합작’으로 대 일본군 항일민족전선을 이룩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자. 과연 그 때 어느 한 쪽이 “너희는 우리 적군이니 일본군과 싸우는 전선에 합류할 수 없어“라고 했다면 그 쪽은 일본군보다 악랄한 민족반역자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렇게 중국인들이 해냈는데 우리 민족이 못해낼 이유가 있는가.
경제력이 북한보다 훨씬 우월해서 군사비를 북한의 60배를 지출하면서도 미국의 방해로 북한의 핵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이지만 미국, 일본이 겁을 내고 있는데다, 러시아마저 일부 핵무기를 수입하고 있는 최신예 핵전력과 전자전력을 지닌 북한의 군사력이라면, 결코 일본은 한반도 재침략의 야욕을 접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의 적군은 한국군뿐이 아닌 북한군도 엄존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군 태평양사령관 헤리스 대장이 “북한 핵무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고 했다. 그 말은 북한이, 미국도 이제는 함부로 칠 수 없는 나라가 됐다는 뜻이 아닌가.
최근 일본의 방위(국방)백서도 러시아와 북한을 ‘위협국’으로 분류하면서 특히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밝혀 북한의 비대칭 전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전력을 능가하지 못하는 한, 일본이 한국의 전투능력만을 우습게보고 감히 한반도 재침을 단행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못할 것이다. 한가지 가능성은 미국의 적극적인 뒷받침에 힘입어 일본이 망발할 수는 있을 것이나 미국 자체가 하강 일로에 있는 경제력과 북한의 핵, 전자 전력을 두려워하는 마당에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 않을까.
현재 모든 주변 여건은 한국 경제에 아주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 경제에 검은 그림자가 계속 드리우고 있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의 결론은 경제를 호전시킬 호재는 전무한 데에 반해 악재는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우리 동포의 나라 북한과 경제 분야에서만이라도 적극 협조해 나갈 때 전 세계가 놀랄 남북한의 경제 발전은 어느 경제학자가 분석해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란다.
물론 남북한 이외의 열강, 특히 남북한 냉전을 부추겨 막대한 돈벌이에 오랫동안 재미를 보고 있는 미국의 반대가 극심하겠지만 한국의 위정자들이 남북한 경제협력으로 창출될 어마어마한 경제력을 헤아릴 수 있는 머리를 가졌다면 이제 머지않아 전 세계패권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미국의 현실을 예견하고 더는 미국에 매사를 굴종하는 자세는 버려도 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놈들의 재침략 같은 현실성이 낮은 문제에 고민하기보다 미-일-중-러 등 강국의 숨 막힐 듯한 압력에서 벗어나 자손만대가 전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강대국들과 평등한 위치에서 살아 갈 수 있는 능력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를 온 힘을 다해 연구하고 고민해야 하지 않겠는가. kajhck@naver.com <985/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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