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한인사회 화합 원한다면 ‘한인회관’ 포기해야

진흙탕 싸움 벌이는 ‘한인회’와 ‘이사회’

서부플로리다한인 동포사회가 불신의 늪으로 빠져 들면서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안타까운 분열의 현실에 직면 해 있다.
탬파베이 한인사회 50여년 이민역사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기록될 이번 ‘한인회’와 ‘한인회 이사회’의 진흙탕 싸움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기민 전 회장의 ‘한인회관’ 건물 구입 후 부터 시작되었다.
문제의 발단은 그동안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10만달러)과 그동안 모금액 등 25만 달러이상 추정되는 기금의 사용처 내역이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인회 회장대행과 임원’ 그리고 ‘한인회 이사회’ 모두가 한인사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봉사하고 있다지만 이러한 반목의 추태는 정의로운 것이 아니며 한인사회를 더욱 분열시키는데 불을 붙이는 휘발유와 같은 것이다.
많은 동포들의 말처럼 낡은 건물과 찾기 어려운 장소, 비만 오면 수렁처럼 빠지는 마당 그리고 토지변경 신청도 하기 어려운 구석진 곳에 있는 건물을 매입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하루 속히 건물을 매매해 채권자들의 돈을 갚고 혹시 남으면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예치해 놓으면 되지 않느냐, 이후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의 형편에 맡는 건물을 구입하는게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동포들의 생각은 어떤지 현명한 독자들은 판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한인회관 운영위해 필요한 경비 마련이 우선

타 지역 한인회의 회관 운영 실태를 보면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타 지역의 예를 들지 않아도 서부플로리다 한인회관을 구입하는데 투자(약16만 달러)한 동포들이 있다.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이자와 상환 시일이 명시되어 있어 앞으로 이 돈을 어떤 방법으로든 갚아야 하는지의 방법도 알아야한다.
또 만약에 융자금이 없다고 해도 최소한 한인회관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경제적인 자금의 출처도 분명해야만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이 같은 문제를 한인회와 이사회가 한마음으로 해결하지 못한 체 현재와 같이 진행될 경우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대부분의 동포들은 일단 한인회관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기를 원한다. 그리고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부담 없이 치룰 수 있는 넉넉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 과연 현재의 한인회관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
일단 동포들이 아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회관을 증축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증축비와 각종 비용을 들여 완성해 놓았다고 가정했을 때 그리고 나중에 교통도 편리하고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더 나은 넓은 장소로 옮기려고 할 때 투자한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현재의 한인회관에서는 100여명 이상의 행사는 사실 어렵기 때문이다.
서부플로리다한인사회의 발전과 친목을 위해 설립된 한인회관건립위원회와 한인회는 이러한 계산을 철저히 해서 동포사회에 부끄러움이 없는 칭찬받는 봉사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동포재단 지원금 10만달러 사용처 못 밝혀, 앞으로 불이익 감수해야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1월에 발표한 2014년 정기 감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쓴 한인 단체 가운데 일부는 지출 내역을 제대로 증빙하지 않거나, 아예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에 서부플로리다한인회도 예외는 아니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한인회관 건축기금으로 이기민 전 회장에게 지원한 10만달러의 행방이 아직도 어떻게 사용했는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아 많은 동포들이 사용처의 궁금증은 물론 횡령의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서부플로리다 한인사회는 정부 기관인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불신을 받아 앞으로 한인사회 지원금 등 각종 후원에 큰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1만∼8만 달러를 지원한 사업 23개 가운데 13개 단체가 증빙자료 미비 혹은 지원계획과는 달리 사용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들어났다.
한두개 소개하면 재 중국한국인회는 ‘재중국 한국인 청소년 봉사단’ 사업으로 1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나 증빙 자료로 다른 이름의 단체가 쓴 영수증을 제출했으며, 미주한인총연합회는 당초 계획된 ‘이민 110주년 기념사업과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시행하지 않고 재단 승인 없이 다른 사업에 7만 달러를 쓰기고 했다.
또 일부 단체는 무단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해 재단 지원금을 쓴 것으로 지적됐으며, 재단에 지원을 요청할 때는 사업 규모를 부풀려 보고했다가 실제로는 사업 규모를 30% 이상 축소하는 등 계획과 달리 사업비를 집행한 한인 단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측은 “감사 결과 한인 단체의 지원금 관리를 강화해 건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지원금 교부 지침을 어긴 한인 단체에 대해선 주의 조치 등의 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정 및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원금 사용처가 증빙서류 없이 사용됐을 경우나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 지원금 전체를 환수 할 수 있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지원금을 재외동포재단에서 받은 이기민 전회장과 김온직 전 회장대행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더 이상의 추태를 부리지 말고 또 서부플로리다 동포사회를 더 이상 분열시키지 말고 동포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며 솔직하게 대답해 주었으면 한다.
현재 상태로는 동포들에게 너무 많은 불신을 받고 있어 설득력 있는 투명한 재정관계를 밝히지 않는 한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낼 동포들은 없을 것이라고 동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한인회관은 모든 동포들의 꿈과 희망이며 한민족의 정체성과 전통문화 계승의 산실이며 나아가 한인들의 구심점이 될 사랑방 역할을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에 따르는 경제적인 부담과 봉사자들의 뜨거운 한인사회를 사랑하는 열정이 있어야만 이루어진다. 모든 일들이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시점에서 현명한 동포들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것을 알 것이다.
앞으로 수만 달러의 수리비를 들여 완공을 해도 한인회관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세금과 전기세,세금, 물세 등 각종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이 지역이 과연 한인센터로 적합한지 그리고 우리 동포들의 사랑방으로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투자하는 금액과 꼼꼼하게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면 그동안 투자한 금액을 과감하게 잃어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밀고 나가야 하는지를 관계자들이 결정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발행인 이승봉> 964/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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