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언론과 문화사업

본보 협찬, “국제시장” 영화에 많은 관람 부탁

지난해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다룬 한국영화 ‘명량(The Admiral)’을 탬파와 마이애미의 AMC 영화관에서 개봉하는데 협찬을 한 본보는 많은 동포들로부터 사랑의 격려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에 힘입어 탬파 AMC Veterans 24 영화관에서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한 “국제시장”을 영화배급사에 협찬해 지난 1월9일부터 개봉하였는데 오늘 22일까지 연장 상영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 마이애미 AMC Sunset 극장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상영할 예정이라는 연락도 받았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미국 대도시에 비해 한인동포들이 턱없이 작게 살고 않는 플로리다주 내 “미국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았다”라는 애독자의 말처럼 현실이 될 줄은 필자 또한 몰랐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은 탬파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상영되며, 마이애미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상영됩니다. 한인동포들이 앞으로 더 좋은 한국영화를 플로리다에서 보기 위해서는 많은 동포들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론의 사명에는 “동포사회 문화발전도 포함”

동포언론의 사명은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동포사회 소식은 물론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기사와 비판기사, 불편 부당에 대한 고발기사 외에도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면서 동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규모로 이루어진 플로리다 한인사회는 언론이 그 사명을 다할 때 희망적이고 발전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필자는 언론이 사회의 목탁으로 기본적인 사명 외에도 각종 문화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각 분야에서 동포들의 의식을 깨우쳐주고 선도해 나가는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보는 2007년도에 “한겨레도서관(도서 12,000여권 소장)”을 개관해 동포들에게 무료로 책을 대여해 주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한겨레합창단”을 창단해 매주 토요일 모여 연습을 하면서 단원들은 자기 계발과 봉사의 기쁨을 누리고 또 기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희망의 노래로 기쁨도 주고 한국의 음악을 알리는 등 재능도 사회에 기부하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아무 욕심이 없습니다. 언론사 발행인으로서 한인동포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시기가 되면 도서관에 소장한 12,000여권의 한국도서는 물론 합창단도 부담 없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합창단의 운영은 본보의 어렵고 힘든 경제적인 사정에도 불구하고 동포사회의 음악문화 선도를 위해 매달 개인적으로 몇백달러의 경비가 들어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처음으로 음악을 사랑하시는 뜻 있는 동포들의 물질적인 후원을 공개적으로 부탁드려 봅니다.
프랑스 격언에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말이 있습니다.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하는 말로 명예(Noblesse)를 갖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의무(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의 특별한 재능을 우리 사회 즉 한인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기부해 보세요. 기부는 여러분에게 기쁨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가갈 것입니다. 또 지금 여러분들이 받고 있는 모든 혜택은 다른 사람의 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러므로 혜택은 의무를 다한 사람만이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특혜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발행인 이승봉>
<959/20150114>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