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칼럼> 미 언론, “천안함 사건은 한 미 일 정부의 조작극”

<김현철칼럼> 미 언론, “천안함 사건은 한 미 일 정부의 조작극”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후, 미국의 약 5천만을 비롯해 전 세계에 약 5억 인구를 시청 대상으로 하고 있는 ‘알티 아메리카'(RT America)-TV 방송의 유명한 탐사보도 전문 ‘웨인 멧슨'(Wayne Madsen)기자는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짓이 아닌, 만기가 되어오는 일본의 오키나와 미군기지 사용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 미 일 세 정부의 조작극’이라고 밝혀, 미국의 대학 교수직에 있는 세 분 한국인 과학자들의 “어뢰 폭파로 생긴 침몰이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방송의 멧슨 기자는 10년 전의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도, 미 정부의 발표에만 의존해 보도하는 ABC, CBS, CNN, NBC, 등 4대 방송과는 달리, 미 정부가 조작한 사건임을 보도해서 엘리트 층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기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국민 중 약 3분의 1은 RT America-TV의 보도와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칸 영화제 2004년도 황금종려상 수상작)등에 영향을 받아 ‘쌍둥이 빌딩이 알카에다에 의해 폭파됐다’는 미 정부 발표를 불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RT 방송 뿐 아니라 위에 말한 주요 방송까지도 한국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천안함 사건은 어뢰가 아닌 ‘좌초’를 의심하는 보도를 한 바 있었지만 멧슨 기자는 이 보도에서 ‘좌초’인지, 미 군함이 천안함을 추돌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멧슨 기자는 이 보도에서 당시 히토야마 일 총리가 국민들에게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기한이 차면 더는 미군에 사용권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선거 공약으로 당선돼 입장이 거북해진 점을 알고, 미국 극동방위를 위해 절대로 필요한 오키나와 미군기지 계속 확보를 위해 오바마가 이명박과 히토야마의 양해 아래 미군기지 사용권 연장을 위해 천안함 사태를 미 해군잠수부대를 활용,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 톤킨만 사태와 똑같은 ‘덤터기 씌우기 작전'(False Flag Attack)이었다고 폭로했었다.
톤킨만 사건(Gulf of Tonkin Incident)이란 1962년 8월 2일 북베트남(월맹) 어뢰정이 미 구축함(매독스호)에 어뢰를 발사해서 큰 피해를 입혔다는 ‘덤터기 씌우기 작전'(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전쟁을 통해 베트남 민족 수백만이 희생됨)으로 트집 잡아 베트남 전쟁을 일으켰으나 후에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사실이 ‘베트남 전쟁’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미국정부의 자작극(덤터기 씌우기)이었음을 해지된 미 정부 비밀문서를 통해 폭로한바 있다.
미국 역사상 수많은 경우가 그래 왔듯이, 어제까지 가장 가까이 지내 왔던 ‘사담 후세인’에게 오늘은,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덤터기를 씌워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석유를 빼앗았던 미국임을 세상이 다 알지 않은가.

멧슨에 따르면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짓이라며 근거로 제시한 어뢰(그것도 미해군이 준비함)가 독일산으로 밝혀졌는데 독일은 북한에 어뢰를 수출한 사실이 없다는 점, 백령도 수역은 한국 해군만이 아니고 미 해군 합동 기지와 최첨단 군장비로 북한 잠수정이 10킬로미터나 침투하고 어뢰를 발사하고 다시 원대 복귀할 가능성이 전혀 없으며 더구나 당시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으로 미군함도 수십 척이 가까이 있어 북한군이 남침할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 특히 사고 직전 미해군 ‘살보함’에는 ‘심해 전문 다이버'(잠수병)가 16명이나 타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그동안 엉성한 한국 정부의 발표는 계속 되었다.
즉, 국방부 합조단은 잉크 성분이 “한국에서는 쓰이지 않는 성분”이라고 주장했지만 ‘모나미’ 매직펜 제조 회사 관계자에 의해 “한국에서도 주로 쓰이는 성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1번”의 “번”이라는 글자는 북한에서 쓰지 않는단다. “번”은 일본식 표현이며 북한에서는 “호”를 쓴다고 한다.
실제로 “4호”라고 쓰인 북한 무기가 수거된 적이 있었는데 북한측이 “우리는 어뢰에 손으로 번호를 쓰지 않고 기계로 박는다”고 주장했듯이 이 무기에 있는 “4호”라는 글씨도 기계로 박은 것이었단다.
어뢰가 폭발했는데 그 폭발지점과 가장 가까운 곳(함 내)에서 발견된 어느 시신에서도 화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증거 하나만으로도 ‘어뢰 폭발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게 양심적인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어디 그 뿐인가?
천안함이 반파 될 정도의 폭발이 일어났다면 그 충격은 가히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헌데 이러한 충격에도 두 동강이 난 함 내의 형광등이 전혀 깨진 것이 없고 멀쩡히 달려있었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단다.
이것은 어찌 보면 물기둥이 없었다는 것과 일치되는 대목이다.
어뢰폭발로 군함이 침몰했는데 물기둥이 없었다는 예는 세계 해전 사상 없는 일이라는 것.

결국 천안함은 어뢰폭발이라는 순간적이고 엄청난 충격에 의해 반파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되다가 압력이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쾅”하고 갈라져 반파되었다는, 어용과학자들이 아닌 ‘양심파 과학자들’의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불행히 국내의 과학자들은 정부의 연구비로 살아가기에 정부가 싫어하는 소리를 낼 수 없는 ‘어용학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오늘 날 국내 과학자들의 비극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살아남은 해군 장사병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얼마나 떳떳치 못하면 정부 당국이 생존한 장병들의 외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겠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러시아 조사단’이 불평했듯 이들에게 중요한 내용의 공개를 거부했겠는가.
그리고 어뢰폭발이라면 엄청난 고열이 상식인데 전혀 화력에 녹은 흔적이 없는 전선 피복(전선을 싸고 있는 플라스틱 껍질) 등 등… 어뢰 폭발의 증거는 전혀 없는 반면, 그게 아니라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2~3년은 자라야 할 만큼 큰 조개(조개가 들여다보이는 어뢰 구멍이 너무 작아서 조개를 인위적으로 집어넣을 수 없음)가 문제의 어뢰 속에 딴딴하게 붙어 있었던 증거를 보아도 이 독일산 어뢰는 발사 된지 아주 오래 된 것임을 입증한단다.
이렇게 많은 의문점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을 정부가 내 놓지 못하는 한 양심이 있는 과학자 및 국민들 상당수는 천안함이 북한 어뢰의 희생물이라는 한국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한국정부 발표 내용을 믿지 않는 국민들에게 “친북”이니 “좌빨”이니 한다면 조-중-동 만 보는 의식 수준 미달의 국민들이나 박수를 칠 일이지, 한겨레, 경향, 온라인의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나꼼수 등 현 정부 여당의 뜻대로 안 되는 미디어(언론 매체)의 독자, 청취자, 기타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등 SNS에서 정세를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설득력이 없을 것이다.
온라인 뉴스를 이용하는 젊은 세대는 이미 천안함이 북한의 짓이 아님을 오래 전에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한국의 경제 여건 상 미국과 멀어질 수는 없겠지만,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등거리에 놓고 적어도 남북문제만큼은, 수십 년 만에 남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타 4개국을 들러리로 세웠던 김대중, 노무현 같은 ‘내 민족을 먼저 위할 줄 아는 인물’을 나라의 대표로 내세워야지 미국이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선대 대통령 두 분이 어렵사리 확보한 남북문제의 주도권을 아무 거리낌도 없이 냉큼 미국에 미리 갖다 바친,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헷갈리게 하는 그런 부류의 인물과 정당을 밀어 준다면 또 다시 “투표한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오랜 세월을 후회하지 않겠는가.
(플로리다자연치유연구원장) kajhck@naver.com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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