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15>

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15>

으스스한 공산국가 이미지 바꾼 큐바
미국서는 볼수 없는 골동품 택시들

‘공산주의 국가 큐바’라는 으스스한 기자의 선입견은 큐바에 와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큐바는 다른 관광지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런 선입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바나 시내에서 군인은 구경할 수도 없다.
사회주의 냄새는 한두 곳 남아있는 레닌벽화 정도다. 치안관계도 염려할 것이 없는 나라다.

▲ 아름다운 큐바 미인들

▲ 아름다운 큐바 미인들

겨울철임에도 구름 한 점 없는 높푸른 하늘 아래 태양의 직사광선을 받으며 가벼운 옷차림으로 시내를 활보하는 여성들의 섹시한 몸매가 눈길을 끈다.
큐바에서는 S 라인이 ‘여성체형의 기본’임을 볼 수 있다. 한국과는 반대로 S 라인이 아닌 여성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혹 드물게 발견해도 100% 동양계 여성이다.
큐바처럼 흑백이 섞여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해마다 두각을 나타내는 이웃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미인들을 볼 때 미인은 혼혈에서 많이 나옴을 알 수 있다.

달리는 승용차나 택시 중에는 이제는 미국에서는 골동품 전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1920년대 말에서 1950년대까지의 오래된 차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운전기사의 설명에 따르면 1959년 까스뜨로 혁명 성공 이후 미국서는 더 이상 차가 들어오지 않았기에 옛날 골동품을 그대로 고쳐가며 쓰고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그 후로는 한국, 일본, 독일 등 다른 나라 차들이 큐바의 길을 메우고 있다. 도로에서 눈에 많이 띄는 한국의 현대, 기아 차들은 인기 좋은 차로 정평이 나 있단다.

▲큐바에 흔히 보이는 골동품 택시 중 가장 오래된 포드 1928년제 세단.

▲큐바에 흔히 보이는 골동품 택시 중 가장 오래된 포드 1928년제 세단.

별 네 개 짜리 호텔(Occidental Miramar) 요금은 아침 식사 포함해서 하룻밤에 104달러, 값도 괜찮고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큐바의 치안 상태를 호텔 매니저에게 물었더니 큐바는 강력 범죄가 아주 드물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섬나라라 범죄를 하면 체포가 시간문제라 범죄율이 아주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매치기 같은 자잘한 절도 사건은 가끔 일어난다고 귀띔해 준다.

17~18세기 초 하바나 만의 서쪽에 건설된 구 시가지는 옛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아, 희고 장중한 바로크(Baroque) 풍의 건물들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로 유엔이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반면 그 서쪽에 있는 넓은 신 시가지는 제1차 세계대전 뒤 미국인 투자가들이나 바띠스따(Batista) 독재 정권 정부요인의 고급주택지로 개발되어 넓은 길과 고층 빌딩들이 들어선 현대 도시이다.(계속) 785/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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