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4>

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4>

김동우 사장 한인회 따로 만들어 두 동강이
임헤르니모 전 한인회장 그 스트레스로 사망?

임은조(헤르니모 전 큐바 산업부 차관)씨는 애국자요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임천택씨(일제강점기 때 그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동포농부들로부터 독립기금을 걷어 김구 선생 등께 송금한 애국자)의 장남으로 1995년에 큐바한인회를 창립했다. 그런데 몇 해 전 뜬금 없이 김동우 사장(파나마에 적을 둔 암뻴로스사 사장)이 큐바에 또 다른 한인회를 만들어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김씨 스스로 새 한인회의 회장이 되었다고 한다.

김사장이 만든 한인회 회원은 한국국적자인 지상사 직원과 유학생, 목사 등 모두 합쳐서 20 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미 시민권자도 한인회 정회원이오, 회장 피선거권이 있음은 상식에 속한다.
즉, 큐바 거주 한국계는 모두 한인회 정회원 자격이 있는데 김씨가 억지 한인회를 만든 이유가 한국국적자라야 만 한인회 정회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탓일까?
임 헤르니모씨가 세상을 뜨기 전에 ‘동포 수가 얼마 안 되는 현지에 또 다른 한인회로 동포사회를 분열시킴은 민족 반역 행위’라며 극구 반대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김사장의 또 다른 한인회 설립 강행으로 임씨는 이에 큰 충격을 받아 그 스트레스로 사망했다고 유가족 측은 믿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김사장은 그밖에도 자신이 ‘큐바-한국 친선협회’를 만들어 스스로 회장이 된데 이어 한인회까지 두 동강이를 내어서 스스로 회장이 되어 국내에서 위 단체들로 오는 각종 물심양면의 혜택을 총괄하는 등 사업 수완이 출중한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러한 내용을 관할 멕시코주재한국대사관은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이래도 김사장이 만든 회원 20 여명의 새 한인회를 다른 지역 한인회와 동격으로 대우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동포 사회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자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억지 한인회’의 간판을 달았을 경우 교민들의 단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무슨 방법으로든지 이를 말리고 가능하다면 그런 행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불이익을 주는 길을 택하는 것이 모국 정부가 해야 할 도리가 아닌가 한다.

장 할머니는 죽기 전 소원이 있다며 울먹이면서 호소한다.

애니깽 농장

애니깽 농장

원래 이곳 동포들의 조상은 1905년 인천에서 1,033명이 한 식구가 되어 배를 타고 멕시코 애니깽(Henequen, 영어로는 Agave = 용설란, 알로에의 1종으로 밧줄, 판자, 대마의 원료) 농장 농부로 왔다. (계속)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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