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1>

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1>

▲1, 웅장한 하바나 국제공항청사.  2, 마이애미 행 전용 터미널2의 초라한 모습

▲1. 웅장한 하바나 국제공항청사.  2. 마이애미 행 전용 터미널2의 초라한 모습

미국인 헤밍웨이가 가장 사랑했던 큐바
북한이 배워야 할 나라

‘큐바'(현지어 ‘꾸바’ = Cuba)하면 우리 한국인들에게 연상되는 것이 북한과 같이, 까스뜨로(Fidel Castro, 84)의 장기집권에 찢어지게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빨갱이 나라”,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을 탄 ‘헤밍웨이’, ‘사탕수수’,’씨가’ ‘커피’ 등일 것이다.

그러나 직접 현장에 다녀 온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나 여행기들을 보고 느낀 것은 우리(한국인)들 생각과는 다른 ‘북한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기자는 오래 전부터 이 나라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2년 만에 한국에서 목적지 큐바에 가장 가까이(하바나까지 마이애미에서 367킬로미터, 비행시간 1시간) 왔으니 이번 기회야 말로 큐바 취재를 위해서는 가장 알맞은 기회가 아닌가.

기자와 같은 마이애미 지역에 사는 양원건 목사(International Remnant Mission = 미국 ‘그루터기선교회’ 선교사로 지난 15년 간 큐바거주 한인선교 경력)로부터 큐바 관련 정보를 듣고 1월 11일 드디어 오랫동안 벼르던 나라요, 미주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혁명이 성공한 나라 큐바의 수도 하바나(현지 발음은 아바나 = Habana, 유럽 및 미국인들은 Havana 라 쓴다)를 향해 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비행기 아래쪽부터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진 구름 덩어리는 구름이 아닌 기암절벽으로 착각하리만큼 높은 수많은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때마침 동쪽에 떠있는 태양으로 반대쪽은 시커먼 그늘이 드리워 있어 험한 산줄기를 방불케 하는 멋있는 정경들이다.
수많은 해외 여행길에서도 이러한 아름다운 구름 산 모습은 처음으로, 아열대 구름층의 특징이 아닌가 싶었다.

드디어 낯 선 큐바 땅이 내려다보인다. 착륙을 하니 승객들이 요란하게 박수를 친다.
부드럽게 착륙한 조종사를 칭찬하는 박수일까? 어쨌건 처음 겪는 경험이다.

하바나 공항 국제선 청사는 아주 훌륭한데 미국 마이애미 행 전세기(Chartered Plane)전용 ‘터미널 2’는 ‘미운 미국인들 엿 먹어라’라는 식으로 냉대를 하는 것인지 촌구석의 공항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도 사닥다리를 통해 땅으로 내려와서 백여 미터 떨어진 공항 청사로 걸어 들어갔다.

한국의 초가을 같은 서늘한 날씨와 아열대 특유의 코발트 색 아름다운 푸른 하늘 아래의 화창한 날씨가 즐겁다.(계속) <771/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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